『선생님! 건강이 참 좋으십니다. 팔순이 넘으신 분이신 데도 보는 사람의 눈에는 예순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하고 어느 후배가 물었다.
그러자 노 예술가는 웃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건강비결이란 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늙으면 가는게지요.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하면 그것이 곧 건강의 비결이 될 수도 있을겝니다. 마음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까?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일하면 잡념이 안 생깁니다. 잡념이 안 생기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건강의 가장 큰 적은 욕심입니다. 사람에게 욕심이 있으면 하늘도 병이 들고 바다도 변색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물었다.
『욕심이 곧 병이란 무슨 뜻이지요?』
『욕심이 없어 하늘은 저렇게 높고 넓으며 항상 맑은 것이요, 바다가 욕심이 없기에 늘 푸르고 늙지 않는 것입니다』
참으로 그런 것 같다. 하늘은 욕심이 없어 영원한 하늘이 되고 바다도 욕심이 없어 언제나 젊은 것이다.
사람도 욕심이 없으면 언제나 저 하늘같이 저 바다처럼 늙지 않고 살아 갈 것이다. 꽃은 욕심이 없어 저리 아름답고 새도 욕심이 없어 늙은 모습을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의 수명이 한정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성서에 나오는 최고장수의 사람은 므두셀라인데 그는 900살을 넘게 살았다고 기록돼 있다.
사람이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욕심 때문에 마음에 병이 들어 그것이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심산에 있는 나무는 능히 500년을 넘게 살아 있지만, 길가에 심은 나무는 같은 나무라해도 그 수명이 심산의 수목에 비해 절반도 가지 못한다. 잡념과 욕심이 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하늘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로 어려울까요?
『주님! 부지런히 일하면서 살아가도록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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