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의 삶은 현대의 우리들의 삶에 비하여 어떠하였을까?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훼손되지 않은 원형의 자연 속에서 마음껏 자신들이 확인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거대한 자연에의 일부요, 막강한 자연의 아들로 알고 살았으리라.
그들은 자연을 신성시했으며, 그 자연 안에서 성스러운 신적 힘을 공동으로 느끼며 살아갔을 것이다. 오늘의 현대인들처럼 모든 의미와 가치를 인간 내적인 자신들 안에서만 찾는 그런 좁은 사고를 가진 이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고대인이나 현대인이나 자연 자체가 아닌 자연 안에서 그들의 의미를 찾고 있는 것은 닮은 꼴일 듯 하다.
우리들이 종교적 삶을 온전히 영위하려 한다면 우리 자신이 파괴한 자연을 영적으로 살려내야만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환경보호, 보존이라는 인간중심의 사고를 뛰어넘는 각성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그러한 전환만이 찌든 공해가 싹 거두어진 깨끗한 자연 속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영혼과 피부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을 가깝게 느끼는 풍요하고도 중요한 오늘의 우리의 일이 눈에 보이는 큰 공해와 눈에 보이지 않는 크나큰 사고의 장벽에 갇혀 무척이나 힘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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