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약 2만8천 광년 떨어진 곳에 우리의 태양계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은하에는 2천억 개의 별이 있지만, 우리의 태양계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르스까지의 거리는 약 40조km나 된다. 이것은 태양계의 지름이 약 100억km인 것에 비해 너무나 먼 거리이다. 태양계 지름의 약 4천 배 거리에 해당한다. 그래서 우리의 태양계는 다른 별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독립적인 존재로 이 우주 안에 존재하고 있다. 다른 별들과는 서로의 빛을 통해서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이외의 교류는 없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보더라도 UFO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로써는 흥미가 있는 것이지만 그 이상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다. 이제 우리의 생각을 태양계 안으로 돌려보자.
태양계는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866%를 차지하는 태양을 중심으로 평균 약 5천만km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소행성, 목성, 토성이 있고, 그보다 좀 더 긴 간격을 두고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있으며, 명왕성 바깥 부분에 아직 그 정체가 다 밝혀지지 않은 약간의 소행성들이 있고, 긴 타원 궤도를 도는 혜성이 약 700개 있다. 수성과 금성을 제외한 행성들은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따금 지구의 대기권 안으로 떨어질 때 긴 꼬리를 내며 타는 유성들이 있다. 이들이 우리 태양계 안에 있는 존재들이고, 이들은 다른 천체의 것들에 비해 비교적 우리 가까이 있는 것이어서 우리의 삶에 좀 더 밀접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보다 안쪽에 있는 수성과 금성을 내행성이라 하고, 지구보다 바깥쪽에 있는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외행성이라고 한다. 내행성은 언제나 태양 가까이 있기 때문에 낮에 태양과 함께 늘 하늘에 떠 있는데, 태양이 워낙 밝아서 낮에는 보이지 않고 태양이 동쪽하늘에 떠오르기 직전인 이른 새벽 하늘이나 태양이 지고 난 뒤 서쪽 하늘에서 얼마 동안 보일 뿐이다. 그래서 이들을 한밤중에 하늘 높은 곳에서 볼 수는 없다. 특히 수성은 태양과 가까이 있어서 섬세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보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나 금성은 매우 밝아서 쉽게 볼 수 있고, 밤하늘의 별 중에서 가장 밝다. 외행성은 한밤중 하늘 높은 곳에서 빛나는 경우가 많다. 행성들은 늘 일정한 위치에서 하늘을 도는 항성과 달리 있는 위치가 자꾸만 바뀌기 때문에 행성이라고 한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을 지구형 행성이라 하고,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목성형 행성이라 하는데, 명왕성은 이들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 지구형 행성은 작지만 밀도가 높고, 목성형 행성은 크지만 밀도가 낮다. 명왕성은 지구형 행성처럼 작고 밀도 역시 낮아서 좀 독특한 존재이다.
태양계 자체도 은하의 중심을 축으로 하여 초속 약 220∼240km의 속도로 공전을 하고 있는데, 이 태양계 안에 있는 모든 물체들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이 자전하는 방향으로 일정하게 돌고 있다. 이들은 자전도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하는데, 금성과 천왕성은 좀 다르다. 금성은 공전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자전하고 있고, 천왕성은 완전히 누워서 자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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