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내적 복음화는 물론 사회복음화의 수단으로 소공동체 운동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삶의 터전이 같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신앙생활 공동체인 현장교회를 이루고, 신앙안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이는 소공동체의 정의다.
생활 전반에 걸친 긴밀한 유대속에서 이루어지는 나눔과 섬김, 사귐, 증거의 공동체이며 삶의 현장인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는 곧 초대교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교회의 많은 문헌에서도 소공동체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교회의 선교사명 51항」에는 『기초공동체(소공동체)는 교회 활력의 표지이고 신자 양성과 복음화의 도구이며…복음화와 기초적 복음 선포의 도구』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현대의 복음선교」 58항에선 『교회 기초공동체(소공동체)는 복음 선교의 못자리가 되고, 날로 선교적 열성에 대한 책임의식이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들어 많은 교구와 본당에서 이러한 소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다. 소공동체의 날을 제정한다든가, 소공동체별 교리 실시, 소공동체연수를 위한 봉사자 양성 등 다양한 방안들이 실행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소공동체를 단순한 친교 모임이 아닌 선교 모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교회가 존재한다. 삶의 현장에 있는 작은 교회이며 생활 공동체인 소공동체 역시 구성원들의 자기 복음화와 선교를 통한 지역사회 복음화에 그 목적이 있다. 세례받은 신자들은 기본적으로 삶의 현장에 있는 작은 교회인 소공동체에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속감과 유대감이 생기며 신앙을 중심으로 나눔과 섬김의 생활을 하고 서로의 신앙을 정화하고 북돋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소공동체와 선교운동의 관계자들은 소공동체 운동이 선교의 열매를 맺기 위해선 본당 사목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공동체를 살아있는 신앙공동체로 성장시켜 선교운동의 첨병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 사목자들의 의지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말이다. 소공동체를 복음 선교의 못자리로 정착시키기위한 노력들이 쉼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며 신앙이 삶속에서 실천되는 곳이 바로 소공동체, 바로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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