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끝없는 평행선 철길을
나란히 달려
종착역에 도착하듯이
이 간단한 이치 속에
그리스도께 몸을 실은 우리도
하느님과의 사랑
이웃과의 사랑 두 평행을
하나로 달려 최종의 목표
사랑의 완성에 이르고 있었다.
꽃은 그 향기를 날리므로
지닌 생명과 존재를 나누고
나눔으로서 자연의 일부에 든다.
이미 자연으로 돌아간 셈이다.
우리 역시
그리스도 사랑의 동참을 따라
그분 생명의 일부에 속하면서
그분과의 결합이 이루어진다.
사랑하는 일
이 도전 이 작업처럼
예술적인 것이 있을까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합작으로 만드시고
성취시켜 가시는 사랑이라는 예술
오직 사랑이신 그분께서
그 사랑을 그분께서
그 사랑을 불 붙여주시는 만큼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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