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은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藥物)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食物)의 근원(根源)이 동일하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최고의 보약은 「식보」(食補)라고 하였다. 모든 식품은 각각의 영양소를 갖고 있지만 우리 몸에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다 갖고 있는 식품은 없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성분을 갖고 있는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모든 식품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몸에 좋은 식품을 선정 발표했다. 녹차, 토마토, 시금치, 견과류, 브로콜리, 적포도주, 귀리, 연어, 마늘, 블루베리가 그것이다. ▶녹차는 항암효과가 있고 위장질환에 좋으며, 하루 10잔정도 마시면 심장질환을 억제한다. ▶토마토는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률을 현저히 낮추며, 감기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시금치는 칼슘과 철분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고, ▶호두, 잣 등 견과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등에 좋다. ▶브로콜리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껍질의 자주색 색소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여 적포도주도 몸에 좋은 음식 중 하나에 선정되었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간질환을 비롯 알콜성 질환 및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 ▶연어 역시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 병을 예방하며,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염증성 물질의 생성을 막는다. 이 연어보다 더 좋은 것이 고등어인데, 특히 DHA함량이 연어의 두배가 넘게 들어있어 학습능력유지효과가 탁월하며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마늘은 강력한 항생물질을 함유하여 면역기능을 높이며, 심장에 이로운 식품으로 꼽힌다. 익힌 마늘보다 생마늘이 효과가 있으나, 공복 시에 먹으면 위에 자극을 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유전자 조작식품은 약인가, 독인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질병에 강하고 소출량이 많아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GMO 식품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도 인간에 무해하다는 점이 분명하게 검증된 바가 없으며, GMO 품종으로 인해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환경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GMO 식품을 보는 시각은 미국과 서유럽 간에 크게 다르다.
유전자 기술이 앞선 미국의 경우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식품의 절반 이상이 GMO를 함유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들의 절대 다수는 GMO 식품이 안전하다고 신뢰한다.
그러나 서유럽 국가의 환경단체들은 GMO 곡물을 「프랑켄슈타인 식품」이라고 부르며 일반 대중도 이를 기피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에 대한 논쟁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까? 보건복지부에서는 ▶곡류, 채소, 과일류, 어육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고,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으며 ▶건강 체중을 위해 활동량을 늘리고, 알맞게 섭취하라고 권한다. ▶식사는 즐겁게 하고 아침을 꼭 먹고 ▶술을 마실 때는 그 양을 대폭 제한하며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 준비하고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을 즐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지침에 따라 친환경적인 식단에 맞춰 음식을 조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친환경적인 식단이란 계획적인 식단작성을 통한 알뜰한 구매로 개개인의 식사량(1인분량)을 고려하여 알맞은 양을 조리하고 섭취함으로써 음식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식단을 말한다.
친환경식단의 기본은 알뜰하게, 건강하게, 환경을 생각하여 조리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식단을 작성하기, 반찬의 종류와 수를 줄이기, 계량기를 사용하기, 자신 및 가족의 식사량을 알고 먹기, 가공식품 사용의 최소화 및 천연식품재료 사용, 구입한 재료를 남김없이 사용하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함으로써 음식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등을 늘 고려하며 조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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