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으로 새로운 정치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시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닌 듯 싶다.
특히 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경제문제는 물론이요, 정치적으로도 각 정당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다보니 세대와 세대간의 갈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빠져 있는 듯하다.
아직도 총선 후유증으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꽤 많은 듯 싶다. 이제 빨리 선거 후유증에서 벗어나 패자는 승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승자는 패자를 끌어 안는 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대접받는 세상이 될 것이다.
또한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기를 원한다면 선거 때 어느 누구를 지지한 사람이든, 혹은 상대방 진영을 지지한 사람이든 그들은 모두가 국가발전을 위한 인재들이고 자원들이라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고, 넓은 마음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생각하자. 그동안 국민들이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정치인들은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으로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일하는 모습을 꼭 보여 주어야 한다. 그래서 한강에 정치인과 수녀님이 함께 빠졌을 때 강물이 오염될까봐 정치인부터 먼저 구한다는 유행어가 사라지길 바란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가져온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제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그들이 죄의 길로 가지말고 바른 길로 돌아와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게 하여 달라고 하느님께 매달려 기도드려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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