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용천역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참한 사진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어떻게 손쓸 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온다. 우리 교회에서도 발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고, 신자들도 적극 동참해서 사랑을 실천해야겠다.
어떤 언론인은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그들의 체제를 강화시켜줄 뿐이라며 심지어 「미친 짓」이라고까지 표현한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이다.
아무리 원수지간이라도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마당에 일단 살려놓고 봐야될 것이 아닌가. 특히 아무 죄없이 사경을 헤매는 어린이들을 봐서도 도움의 손길을 거둬서는 안되겠다.
어쩌면 이런 도움의 손길이 교류를 촉진하고 남북간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의 도움이 어떤 식으로 역이용될 것이라는 계산보다는 아무런 보답없이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참 사랑이 아니겠는가.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하물며 참사를 격은 북한 주민들이 우리의 원수도 아니지 않는가.
언젠가는 함께 살아야할 한 핏줄, 한 민족이 아닌가. 그들을 돕는 일이 결코 「미친 짓」이 될 수는 없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누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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