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묵주들고
신나게 걸어오시는 성모마리아
항상 어디서나
고개 끄덕 오냐 오냐
두손 잡아주는 어머니 사랑
옷깃만 스쳐도
눈빛만 받아도
그림자만 따라도
두근거리는 가슴
달리고 싶어라
날아가고 싶어라
야생화 향기 내뿜는
초원에서
포근한 어머니 가슴에 머리를 묻고
어머니와 노래 부르다가
잠들고 싶어라
오! 아베 마리아
자꾸 불러야 직성이 풀리는 이름이여
부를수록 은총이 넘치는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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