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자 가톨릭신문에 소개된 「한국판 슈바이처」로 칭송받는 유루시아 수녀의 얘기는 진정한 사랑과 나눔이 어떠한 것인지를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
독실한 불교집안서 수도자가된 그의 인생도 드라마틱하지만 무엇보다 검은 대륙 척박한 케냐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는 그의 감동적이고 훌륭한 삶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특히 『늘그막까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유수녀의 바람은 나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하고 그동안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를 성찰케했다.
아마 이 글을 읽은 교우들이라면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 믿는다.
나눔과 사랑 그리고 봉사란 말은 우리 신앙인들에겐 굉장히 친숙하고 자주 접하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교우들 중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나눔을 충실하게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물론 우리 주위엔 진정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훌륭한 신앙인의 모범이되는 이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교우들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된다.
눈을 돌려 관심을 가지면 주위엔 참으로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있다. 이제부터라도 진정 마음을 열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자세를 가질 것을 결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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