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게 되면 많은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은 음식물 쓰레기나 다른 쓰레기들은 무조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만 넣어 버리면 상관없었지만, 새해부터는 음식물 쓰레기는 따로 모아서 처리해야만 한다는 규정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1인분 적게 만들고 1인분 적게 시켜 먹자』는 것이다.
얼마전 식당에서 어느 노부부가 들어와 음식 한 그릇을 시켜서 두분이 사이좋게 나눠 드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워 드셨다. 그들은 『우리가 돈이 아까와 이러는 것이 아니라 양이 적어서 두 그릇을 시키면 남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노부부는 그렇게 한번 외식을 할 때마다 한 그릇 값을 저금통에 넣으셨다가 연말이면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내놓으신다고 하셨다.
요즘 현대인들은 배를 곯지 않기 때문에 옛날처럼 대식가들이 많지는 않지만 체면 때문에 무조건 사람수대로 음식을 일단 시켜놓고, 다 먹지 못하면 그냥 남겨 버려 음식물 쓰레기가 자꾸 많아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 배출하면 벌금을 물리는 방법도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방안이 더 시급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조순자(마리아.경북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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