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체성사의 의미를 또 생각했다. 몇년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것으로도 하느님과 일치를 하는 것이다. 마치 부부간의 관계와 같다. 부부의 관계는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것의 일치이다.
이 세상에서 자식은 부모의 살을 물려받은 존재이다. 따라서 하느님은 사람을 자기 자녀로 하기 위해 육체적인 것까지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살을 물려 받은 자식이 되는 것이다. 결국 성체를 자주 모실수록 좋다.
개신교는 성체성사가 없다. 성체를 받아 모신 가톨릭신자와 성체를 받아 모시지 못하는 개신교 신자 중에서 누가 하느님의 자녀라고 더 할 수 있을까. 개신교는 실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개신교도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좋겠다.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동그란 과자(?)를 하느님의 몸으로 바꾸실 수 있다. 과자의 성분을 유지하면서도 말이다. 물론 동그란 과자(?)가 성체로 바뀌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대리자인 사제가 성찬의 전례를 해야만 한다.
-변성재(AsiaUnion@lycos.co.kr)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