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희생과 절제 그리고 기도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시기를 맞았다.
이 시기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 참회의 시기이자 자신의 삶을 경건히 하고 묵상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부끄럽게도 나는 그동안 많은 사순시기를 보내왔지만 올바르게 지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만은 마음을 다잡고 몇가지 실천사항을 나름대로 정해보았다.
우선은 담배를 끊고 술을 자제하는 등의 절제를 통해 최대한 용돈을 모으는 것이다. 얼마되지 않겠지만 이 돈과 우리 가족의 정성을 보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한다.
아울러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기도를 매일 함께 바치고, 일주일에 한 번 새벽미사에 참례할 계획이다.
작은 것 같아도 매일 실천하기 쉽지 않겠지만 나를 비롯한 여러 신자들도 사순시기에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이어지길 희망해본다.
-양종선(시몬.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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