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격려사
“친교와 일치의 중심되길”
친애하는 경주교님. 저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신 주교님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주교님께서는 『진정한 목자이시며 하느님의 사람이셨다』는 말로써 주교님에 대한 저의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주교님의 활동적인 생애 안에 이루신 많은 업적들은 의심할 바 없는 주님에 대한 깊은 신앙의 열매들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주교님의 기도와 믿음과 사랑의 증거를 필요로 함을 말씀드립니다.
친애하는 유주교님. 저는 오늘 주교님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당신의 직무를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주교님 곁에 계시며, 성령께서 인도하고 안내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교님께서는 사제들에게 진정한 아버지가 되시어 항상 그들을 보살펴야 할 것이며, 때론 사제들에게 더욱 다가가 형제와 친구도 되셔야만 합니다. 또한 교구 안의 수도자들을 격려함으로써 그들이 하느님 백성과 세상에 믿음과 사랑과 희망의 증거자가 되도록 하십시오. 교회의 모든 지체들 사이에 믿음과 사랑의 친교로 그 유대를 촉진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굳건하여지고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의 참 모상이 되게 하십시오.
친애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교구장이 바뀐다는 것은 교구의 커다란 전기가 됩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에게 청하건대 여러분의 새 교구장님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존경하십시오. 유주교님은 여러분 가운데서 주 그리스도를 대표하고 교구의 친교와 일치의 중심이 되십니다. 주교님과 함께 결속을 굳건히 하고 주교님의 보살핌 아래 일치하여 새로운 천년기에 순례하는 하느님 백성의 행진을 계속하십시오.
▩주교회의 부의장 정명조 주교 축사
“암울한 세상에 희망의 빛을”
오늘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교구 성직자 교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유주교님께서는 주교가 되실 즈음, 주교직의 소명에 대해 말씀하시며 『교회는 친교의 원천이자 학교』라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 한 대목을 인용하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일치의 신비가 대전교구 안에서 주교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얼굴로 아름답게 드러나고 성장해가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주교님께서는 또 성모님의 신심도 돈독하셔서 하느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사셨던 마리아를 본받고 싶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섬기고 챙기고 다독거리는 어머니를 마음깊이 사랑하고, 그래서 이 어머니를 중심으로 따뜻한 가정이 형성되듯이 마리아를 닮으려 애쓰시는 주교님을 중심으로 대전교구가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또 주교님의 그 섬김이 개인에게는 깊은 영적 기쁨과 평화의 원천이 되길 빕니다.
주교님, 주교는 양떼의 삶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결코 쉽지 않은 자리임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여기 함께 계시는 동료 주교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또한 주교는 희망의 증인이라고 합니다. 이 어둡고 암울한 세상에 희망의 빛을 밝혀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으로 찬란히 빛나실 것입니다.
아울러 참으로 헌신적이고 지혜로운 하느님의 도구로서 지금의 대전교구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경주교님께도 가슴깊이 우러나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주교님께 큰 보람과 평화로 몸소 갚아주실줄 믿습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주교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 곁에 있어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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