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월 17일자 가톨릭신문에 보니 농민주일 기획으로 입식자금 지원운동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갈수록 피폐해지고 농민들 삶의 터전이 사라져가는 암울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교회가 이런 보람된 일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이 운동은 농민과 소비자인 도시 신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신문에 보니 도시 신자들이 암소 한마리 값을 지원하면 이를 정성들여 키운 농민이 교배를 통해 두마리의 송아지를 얻어 한 마리는 도시 신자들의 몫으로 한 마리는 자신이 갖게 된다고 한다. 또한 도시 신자들은 유전자 사료가 아닌 무농약 볏짚 등을 먹고 자란 양질의 쇠고기를 공급받게 돼 소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효율적 방법이 아닌가 싶다.
농촌은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나 도시에 사는 일반 시민들이 관심밖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나또한 그동안 너무나 모르고 살아왔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정말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볼 책임이 있는 신앙인으로서 너무나 큰 위기에 처한 우리 농촌과 농민을 살리는데 작은 힘이지만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싶다. 특히 우리 교회 차원에서 힘을 결집해 농촌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연호(요셉.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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