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신문을 통해 고성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 인근에 골프장 건립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리 신자들에게 잘 알려진 이 수도원은 관상수도회다. 그만큼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그런 곳에 다른 것도 아닌 골프장이라니 참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의 세수가 증대된다는 명목이지만 이유야 어떻든 군의 입장에서 그만큼 중대하고 비중있는 사업이라면 충분히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야할 사안인데도 이처럼 졸속행정을 벌인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그리고 얼마전 미리내성지 인근에도 골프장 건립이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지자체 수입 증대가 중요하다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올바른 상황판단만 갖고 있더라도 쉽게 골프장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칫 이런 반대가 자기 생존권만 지키려고하는 집단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자라면 진정한 선익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김연호(베드로.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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