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일제치하에서 해방된지 꼭 6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한국과 북한이 함께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 축전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남과 북, 재외동포가 어우러져 화해와 공존의 미래를 일궈가는 한 마당 잔치임에 틀림없다.
각 언론과 방송들은 8.15 축전 행사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광복 60돌인 올해를 분단과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는 시발점이자 통일로 가는 전환점으로 삼자고 외치고 있다.
그렇다. 분명한 것은 남과 북이 올해를 계기로 서로간의 화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남과 북의 수장들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는가 하면 여러 사업과 행사 등의 교류를 통해 예전보다 가까워진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도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한 지원과 교류가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남북 통일과 화합을 위한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도 이러한 남북화해 무드에 발맞춰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이는 비록 서로간에 이념과 사상의 벽이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나눔으로 극복해나가겠다는 한국교회의 의지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 모든 신자들도 여유가 있어 동정심에서 가진 것의 일부를 나누겠다는 생각을 초월해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살피고 우리의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노력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모든 국민들과 한국교회의 노력으로 이땅의 평화와 통일이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정수(마태오.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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