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의 한 미국 여성이 아기를 출산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가톨릭신문 기사를 접하고 놀라운 생명의 신비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강한 모성애는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자식을 향한 모성애를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우는 눈물겨운 소식이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즘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들떠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황우석 교수 연구진은 난치병을 해결한다는 명목아래 여성의 난자를 체취해 배아를 죽이고 살리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복제까지 성공했다고 하니 인간복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은 자명하다.
배아는 생명이고 우리 모두도 배아였다는 대명제를 놓고 본다면 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을 인간이 함부로 할 수는 없다.
-이미현(수산나.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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