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는 어머님을 하늘 나라로 떠나보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큰 상심에 젖어 있었다.
본당에서 뚜렷한 활동없이 그냥 주일미사에만 참례했던 나는 어디서 소식을 접했는지 우리 구역반원들과 레지오 단원들이 계속해서 방문해 연도를 바쳐 주고 위로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여러 핑계로 본당 활동에 소홀했던 나는 미안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사랑과 정성에 큰 감복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 내가 가톨릭이란 신앙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은총으로 다가옴을 새삼 느끼게 됐다.
이제부터라도 이번에 받은 사랑을 나또한 다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이민용(요한.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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