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일랜드」란 영화를 관람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 또다른 자기를 복제해 이를 이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큰 충격이었을뿐만 아니라 누가 보아도 이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최근 황우석 교수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섬뜩함을 느꼈다.
과연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을 과학을 이용해 맘대로 조작하고 죽여도 되는 것인지?
사실 그동안 나는 『왜 우리 가톨릭이 난치병을 해결한다고 나서고 있는 황교수의 연구 결과에 자꾸 딴지를 거는 것일까?』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언론과 방송에서 그렇게 칭송하고 주목받고 있던 황박사의 연구 업적을 적극 권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가상의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하게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교회 가르침에 반해 이런 견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만약 아직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신자들이 있다면 영화 아일랜드를 보길 적극 권장한다.
-이미현(글라라.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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