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가족들의 집단이요, 삶의 터전이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1차적 공동체이다. 가족간의 사랑은 사회를 지키는 힘이며, 가정의 행복은 국가의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가정 폭력, 이혼 등으로 가정 해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이 시대의 중요한 과제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질 못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부모 세대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고통은 고스란히 자식들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한다.
어느 부모가 자식들이 고통받고 버림받는 것을 보고만 있겠느냐만은, 현재 이러한 가정해체로 인해 버림받는 아이들의 숫자가 많은걸 보면 너무나 당혹스러울 뿐이다.
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자녀에게 가정보다 더 좋은 학교는 없고, 부모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으며, 부모의 삶보다 더 좋은 교과서는 없다.
우리는 무너지고 있는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가족제도의 참모습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가정이 지녀야 할 참모습을 갖추는 가정 복음화에 우리 신앙인들부터 적극 노력해야 한다.
이민형(베드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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