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에 두명의 주교님이 새로 탄생했다.
우리교회로서는 참으로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새해 벽두부터 이처럼 기쁜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면 올 한해 우리교회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할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한국교회는 지금 큰 도전에 직면해있다. 아니 우리교회뿐 아니라 가톨릭이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그러했다. 배아의 생명권을 무시하는 살인임에도 정부와 많은 국민들이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동조하고 지지를 보냈다. 결과론적으로 황교수팀의 조작과 허위가 만천하에 드러나 일단 주춤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일이란점을 자각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교회 내부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 교회가 고령화되고 젊은층과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젊은층과 청소년을 위한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교회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사목자들과 신자들이 앞장서 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쉬는 신자 증가와 복음화율 감소도 심각하다. 대부분 본당이 교적상 신자수에 턱없이 부족한 신자들만이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전출입으로 인한 이유도 있겠지만 교회로부터 관심이 멀어진 신자들이 증가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이들을 다시 교회로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금방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대안을 갖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실행해나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현우(베드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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