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에서 전개하고 있는 가톨릭독서운동 신심서적 33권 읽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여년의 신자생활동안 부끄럽게도 나의 신앙을 위한 투자를 하지 못했는데 이 운동이 내게는 단비와도 같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매일 매일 틈나는대로 신심서적을 읽다보니 참으로 느끼는 점도 많다. 내가 왜 이런 기쁨을 그동안 모르고 살았는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사실 가톨릭 신자들의 경우 신앙공부를 너무 안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 한다. 예비신자 때 받았던 교리교육 후 자신의 신앙을 심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는 신자들이 나를 포함해서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이웃들에게 선교활동을 해야할 상황에서도 참으로 망설여지고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매일 신심서적을 읽고 묵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어 너무 좋다.
현재는 나와 가깝게 지내는 이웃 신자와 함께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함께 읽은 것을 나눌 수 있어 더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신자들 중에서 비단 독서운동뿐만 아니라 신심서적이나 교회 신문 등을 통해 교회를 바로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이를 통해 진정 하느님의 말씀을 각자의 삶속에서 실천하고 나누는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길 기원한다.
또한 이러한 응집된 힘을 통해 그리스도 신앙인의 소명인 이땅의 복음전파에 투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명환(안셀모.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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