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교회는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많이 받았다.
새해벽두부터 시작된 새 주교와 대주교 탄생이 새 추기경 탄생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교회의 추기경 탄생은 실로 37년만의 경사라고 한다.
매스컴들도 일제히 추기경 서임소식을 지속적으로 비중있게 다루며 관심을 표명했다.
다시한번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고양시키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동안 김수환 추기경이 격동의 한국역사에서 큰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추기경의 말 한마디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국민들이 새 추기경에게도 이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을까.
최근 한국교회 전체가 위기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교회가 점점 고령화에 접어들고,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냉담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복음화율도 감소추세이다.
분명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신자들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이처럼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특히 정추기경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북한과 중국 등 아시아 선교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할 역할과 소명이 한국교회에게는 있다.
이제 우리 신자들은 주교와 추기경의 탄생을 기뻐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땅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또한 아시아 교회 복음화를 위한 일꾼이 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김선미(안젤라.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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