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즐거운 불편 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스스로 얼마나 잘못된 생활습관에 젖어있었는지를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너무나 쉽게 종이컵을 쓰는가 하면, 장바구니 사용 등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늘 생각은 했지만 실제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경우보다 비닐봉지를 돈을 주고 산 경우가 훨씬 많았다.
에너지 사용은 어떤가. 여름철이면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탄다는 이유로 돈 걱정하지 않고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는가 하면, 겨울철엔 보일러를 틀고 살아왔다. 돈 좀 더 나와도 한 때니까 하며 스스로를 이해시키면서 말이다. 종이컵은 밖에 나가보면 더 심각하다.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뽑아 먹어도 종이컵이고, 사무실엔 자기 컵 사용이 일상화 되지 않고 일회용 컵을 사용한다.
이런 생활습관이 비단 우리 가족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열심히 이를 실천하는 이들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즐거운 불편’을 보며 이런 잘못된 습관이 비단 개인의 물질적 손해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다.
우리 세대야 어떻게 지나가더라도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에게 크나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깊이 간인해야 한다.
말 그대로 자신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밝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절약과 멀지 않은 길 걷기, 장바구니 사용 등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활습관이다.
이미숙(세레나.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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