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개신교에서 이야기 할 때 가톨릭 신자들은 교리적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한다.
성경 구절을 줄줄 외는 개신교 신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하느님 말씀을 가까이 접하지 않는 우리를 보고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전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부터가 부끄럽지만 제대로 성경말씀을 생활화하지 못했다.
교리지식이라고 해야 예비신자 교리 때 받은 것이 거의 전부이고 본당에서 하는 특강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참여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교구와 본당에서 성경 필사운동 등 하느님 말씀을 생활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가톨릭신문사에서는 신심서적 33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운동은 바로 우리 신자들의 신앙적 성숙을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가 위기라고들 이야기 한다. 냉담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입교자는 줄어드는 현상이 각 교구별로 심각하다.
이처럼 냉담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각자가 신앙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 신앙을 통해 얻는 기쁨과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을 외면한채 살아온 기성 신자들의 잘못 때문일 것이다.
사순절을 지나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이 시기에 우리 신자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고, 말씀의 생활화와 재교육을 통해 신앙적 성숙을 이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이선주(카타리나.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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