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시간을 내어 전남 부안 내소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처음엔 내 눈을 의심했지만 천주교 신자들이 기와불사에 동참한 아름다운 모습을 만났다. 내소사를 방문한 기념이라고 적혀 있었고 이름과 세례명이 눈에 띄었다. 참으로 생소한 모습이었다. 나는 이를 통해 천주교 신자들의 깊고 넓은 신앙을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과 성숙이,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능케 하는 것 같다.
서인화(글라라.서울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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