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ME의 모범”
전문-제31차 ME 아시아회의가 9월 17~22일 스리랑카 콜롬보 친타나 피정의집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ME 아시아 지역 대표팀인 조덕·이명숙 부부·데이비스 조지 신부와 한국대표팀 장무웅·김정희 부부·한상용 신부, 차기 한국대표인 김웅태 신부 등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9개국 대표팀과 옵서버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부부는 지난 9월, ME 아시아대표를 맡은 후 두번째로 아시아회의를 준비하고 주관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향했다.
이번 회의는 “헌신하는 사제, 행복한 부부, 아름다운 세상”(COMMITTED PRIESTS, HAPPY COUPLES AND BEAUTIFUL WORLD)를 주제로 펼쳐졌다.
올해 ME 운동 30주년을 맞는 스리랑카ME 협의회의 2천여명이 넘는 ME 가족들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30주년을 자축하며, 회의 참가자들을 따뜻하고 열렬하게 환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회원국의 주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을 제외한 8개국 모든 국가의 평주말과 양성자 주말인 디퍼(DEEPER) 주말이 2005년에 비해 약 10~ 20%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국에서 조만간 본격적인 ME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내용이 발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중국 ME 대표팀 사제가 처음으로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
중국 ME는 지난 2001년부터 싱가폴 ME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 기반을 마련해왔다. 올해는 중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였지만 내년부터는 정회원 국가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선양과 상해교구를 중심으로 주말을 실시하고, 2007년부터는 더욱 계획적으로 주말을 증가하며 본격적인 ME 운동을 펼치게 된다.
또 2007년에는 인도의 도움으로 아랍에미레이트가 추가로 정회원 국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ME 활동 확대를 위하여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한국은 홍콩을 지원하여 ME 운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한국은 이미 아시아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ME 운동의 모범국가로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ME는 이제 단순히 주말 수 혹은 참가자 수에서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각종 활동 정보와 ME 운동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타국가에 전수하는 입장에 있다. 또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제정적 후원과 ME 운동을 다른 나라에 전파하는 것을 포함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 ME는 그동안 아시아 내 ME의 확산을 위해 아시아 ME 재정의 50% 지원해왔으며,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중국, 홍콩, 재일교포를 위한 주말을 지원하고 홈페이지 등의 운영을 위한 IT 기술 전수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와 전 세계 ME 확산의 중심 역할을 한국ME가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임기동안 대표신부님과 우리부부는 더욱 친밀한 관계 안에서 주어진 일과 다가올 일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일꾼으로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한다.
하느님이 계획하신 일, 우리는 무엇이든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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