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인을 상징하는 말로 “빨리 빨리”가 있다. 이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치열한 경쟁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보다 한발이라도 더 앞서기 위해 모든 것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부분이 있다. 반대로 남은 어떻게 되든 나만하면 그만이란 이기적 생각도 포함돼 있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 신앙인들은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 사랑실천에 앞장서야 한다는 소명을 받았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사랑이야말로 가톨릭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할 덕목일 것이다. 하지만 세속과 교회에 두루 걸쳐 있는 우리 신앙인들의 자화상은 어떠한가? 나부터도 성당에 왔을 때는 모든걸 반성하고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막상 성당문을 나서면 다시 신앙을 믿지 않는 이들과 마찬가지의 삶을 살아왔다. 이제부터라도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살아가면 어떨까.
정성화(요셉.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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