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正義)의 어원을 보면 ‘정’은 뜻이 하늘에 머물 때 바르다는 것이고, ‘의’는 양처럼 헤치지 않아야 의롭다는 것이다. 예수는 뜻이 하느님께 있어 정직하시고 속죄양으로 의롭게 사셔서 정의를 구현하신 것이다.
이에 반해 뜻이 제물에 있으면 속이고 뺏고 힘으로 강탈하기에 정의실현이 될 리 만무하다.
땅에 참깨를 심지 않고 참기름을 맛볼 수 없듯이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평생토록 정의실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마태오 7, 25)라고 하셨다.
아무리 좋은 자재로 집을 지어도 기초부터 견고히 하지 않으면 벽이 갈라지고 집이 무너지듯이 정의가 없는 나라는 불의로 기운다는 것은 천리(天理)이다.
김용순(이시도로. 경기도 여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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