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 대주교의 대구대교구 제9대 대교구장 착좌와 조환길 주교의 서품을 경축하며 전국의 모든 교우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최영수 대주교는 5년동안 보좌주교로 봉직하며 높은 성덕과 온후한 인품으로 많은 신망을 받아온 훌륭한 사목자였다.
또 조환길 보좌주교도 인품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교구 사목국장, 사무처장 등의 막중한 소임을 맡아 교구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따라서 대구대교구가 이 두 목자를 중심으로 신앙적 활력과 미래를 향한 도약이 배가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구대교구는 실로 중차대한 쇄신과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쇄신과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교구 각 부문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참신한 사목적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모든 교구민들은 새로운 복음화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줄기찬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대구대교구는 제2차 시노드를 준비하며 다시 한번 쇄신과 복음화의 의지를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교구를 바로 세우고 한 단계 도약하려는 사제단과 교구민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최대주교는 사목표어인 ‘그리스도와 함께’ 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일치와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며, 조주교는 교구장을 잘 보필하며 대구대교구를 하느님 보시기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우리는 최영수 대주교와 조환길 주교가 참 목자로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간구하는 기도를 바쳐야 할 것이다.
주님 도우심이 없다면 훌륭한 인품과 성덕을 갖췄다 할지라도 아무 것도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교는 교회의 양심과 삶을 대변하는 최고위 성직자이다. 그래서 주교의 말 한마디는 바로 교회 내 사제들과 신자들의 본보기이며 거울이다.
앞으로 두 목자가 진정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요 아버지로서 물질적 만능주의와 죽음의 문화가 팽배한 이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길 기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거룩한 사제요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기도드리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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