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도 불변하는 것은 땅은 심은대로 되고 하늘은 행한대로 갚아준다는 진리이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동족이 서로 반으로 나눠져 있는 것 또한 서로 믿고 공존하지 못했던 것의 결과이지 않겠는가.
오늘날 과학이 첨단을 걸어도 보리에서 쌀을, 가라지에서 조를 거두지 못하듯이 정의와 평화가 실종된 이 세상은 행한대로 되었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마태 26, 52)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불신하였기에 나라가 동족간의 전쟁으로 아직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불신·미움을 버리고 정의·평화로 하나 되어 북녘 동포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김용순(이시도로·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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