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는 또 다른 기도의 형태이다.
우리가 미사 시간에 성가를 부르는 것은 단순히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마음을 선율에 실어 ‘찬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신자들은 성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무척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선천적으로 노래 하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자신의 노래 실력을 부끄러워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성가를 부르지 않는다는 것은 주님을 찬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사 중 영성체 시간에 성체를 모신 후 성가를 부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성체성가는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심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성가를 소홀히 생각하지 말자.
오동준(요셉·원주 소초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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