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참 빛으로서 아름다운 소식을 널리 보급하는 데에 수십 년 동안 헌신하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가톨릭신문을 수십 년 무료로 애독한 80세의 박정덕(로사)입니다. 20세란 젊은 나이에 장애를 업고 절망과 세상의 냉대 속에서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세상의 빛을 잃고 그야말로 암흑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차 남북장애인걷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거기서 뜻밖에 어느 자매님의 소개로 가톨릭신문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가톨릭신문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고 신앙도 두터워졌습니다. 성당도 열심히 다녔지만 다리의 고통이 너무 심해 집에서 대송을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터워진 신앙심을 바탕으로 주님 말씀을 따라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신문이야말로 저에게 벗이나 다름없습니다.
무료로 애독하는 염치없는 할머니이지만 가톨릭신문 창간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박정덕(로사·서울시 관악구 봉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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