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 성당에 가 보면 교회 내 행사를 알리는 많은 포스터와 안내문을 접하게 된다.
주최측에서는 보다 많은 신자들의 참여를 위해 적절한 문구와 도안에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사 목적과 일시, 장소 등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보면 반가운 마음까지 든다.
그러나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장소 설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 정확한 지역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히 ‘○○○ 성당’이라고만 적혀 있는데, 그 지역에 사는 신자들은 물론 알겠지만, 새로 신설된 성당이라든지 타 교구 신자들은 ‘○○○ 성당’의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장소 소개에 있어 행사장과 가까운 지하철역 몇 번 출구 정도와 약도가 그려져 있는 행사 포스터에는 아무래도 신뢰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단순히 ‘천주교 ○○○ 성당’이라고만 하면 어떻게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최소한 기초행정구역이라도 표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를 들어, ‘수원교구 성남 ○○ 성당’이라든지 ‘대전 ○○○ 성당’ 등으로 표기함이 훨씬 좋을 것이다.
행사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최소한의 지역 기재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문회(알렉스·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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