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홍보대사’. 유명 ‘스타’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어지간한 홍보대사 명함 하나쯤은 붙어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해외원조 홍보대사에 나서는 스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스타들의 선행은 무엇보다 대중의 참여를 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를 들어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엘리사벳)씨의 몽골 자원봉사활동, 국내 대표적인 긴급구호활동가 한비야(비야)씨의 모습 등은 해외원조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려줬다.
한 중견배우가 깡마른 아프리카 아이를 안고 우는 모습은 수많은 이들이 지갑을 열어 사랑의 빵을 나누게 했고, 전세계에 20여 명의 입양 자녀를 둔 한 스타부부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해외아동후원 참가자들이 급증했다.
사실 그동안 스타들은 남모르게 선행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유명성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유발하는 만큼, 괜한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이유다. 또 그 진정성을 의심받는 경우도 종종 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들의 해외원조 활동은 지구촌 어딘가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바로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널리 알리는데 큰 힘이 된다.
“처음에는 부담이 느껴져 남들 모르게 활동했는데 그래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팬클럽과 함께 참여했어요. 많은 이들이 동참해야 하니까요. 연예인이 된 것은 이런 일(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도움이 되고 영향을 주기 위해서니까요.”
봉사활동에 나선 가수 바다(비비안나)씨의 말이었다.
스타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가 지구촌에서 ‘우리’의 범위를, ‘한 형제자매’의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 아직은 갈증을 해소해줄 만큼 폭넓은 활동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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