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봐도 서점을 가도 잘 먹고 잘 사는 법 타령이다. 의학 프로그램에서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하면 그 다음날 시장에서는 그 음식이 눈 깜짝할 새 동이 난다고 한다. 건강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정은 전 세계 1위일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한다.
특히 오랜 가난과 시련을 겪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거리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좋다는 것은 무작정 먹고 본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웰빙 음식들이 진정한 웰빙 식품일까?
그렇다면 그 먹거리들이 다시 방송을 타는 일은 없었을 테지만 우리는 종종 식탁에서 봤던 웰빙 음식을 브라운관을 통해 만난다.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아닌 뉴스에서 말이다.
‘유전자 조작이 됐다’더라, ‘오래 먹으려고 농약을 많이 뿌렸다’더라 혹은 ‘국산인 줄 알았는데 수입농산물이라더라’는 등. 그런 뉴스를 듣고 있자면 과연 이 세상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얼마 전 우리네 전통 장을 담그기 위해 강원도 원주 대안리를 찾은 적이 있다. 독에서 갓 찍어 올린 장의 그 맛. 아마 맛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웰빙 먹거리였다.
대안리에서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장을 맛보면서 사람이 먹는 것을 가지고 속이는 이들은 정말 중요한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닐까하는 반문을 해 본다. 그들은 눈앞의 이득으로만 잘 살아보려고 했다. 우리를 정말 잘 살게 만들어 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말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만물의 근원인 땅을 소중히 가꿔야 한다. 그리고 그 땅은 하느님으로부터 왔음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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