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민들을 한마음으로 모았던 청주교구 시노드가 폐막했다.
2006년부터 시노드 여정을 함께 해오며 청주교구에 애정을 쏟았던 기자로서는 서운한 이야기이지만 ‘감사와 나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처럼 폐막은 또다른 시작이다.
청주교구는 그동안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교구민 모두가 시노드에 참여해 뜨거운 열정을 쏟았다. 특히 한 사람의 결정이 아닌, 설문조사와 열린마당을 통해 청주교구 평신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는 것은 이번 시노드가 거둔 또 하나의 성과다.
설정 50주년 감사 및 시노드 폐막미사를 앞두고 교구는 매괴성모 순례기도를 통해 교구민들을 한마음으로 묶는 작업도 실시했다.
교구의 모태이기도 한 감곡성당의 성모칠고상을 바탕으로 매괴성모상을 만들고, 각 본당을 순회하며 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본당이나 공소의 어르신들이 ‘매괴성모님’으로 인해 시노드의 의미를 깨닫고 대단히 좋아하셨다고 하니 이번 시노드에 ‘성공’이란 단어를 조심스럽게 붙여본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의 말대로 지방교구의 여건상 시노드 개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교구민이 ‘시노드 한마음 기도’를 바치고 꼼꼼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100주년을 향해 옮기는 발걸음은 그야말로 힘차기만 하다.
청주교구가 오늘을 잊지 않고 시노드를 거울삼아 발전하는 교구가 되길 기도하며 시노드 한마음 기도를 함께 바쳐본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푸소서. 구세주 예수님, 저희는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를 새로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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