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본당(주임 김만수 신부)은 본당설립 6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성지순례를 시행했다.
주임 신부를 포함해 본당 교우 830여 명이 함께 한 성지순례는 6월 22일 ‘한티 순교 성지’를 순례한 다음 대구 ‘성모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대구 ‘관덕정’을 둘러보는 여정으로 이루어졌다.
교우들은 성지순례 기간에 장맛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경건한 몸과 마음으로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치게 되길 기원하며 9일 기도를 바쳤고, 출발 당일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는 쏟아지지 않았다.
‘한티순교성지’에서는 신앙선조들이 잠든 십자가의 길을 돌며 이 시대에 천주교인으로 사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성모당’에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풍성한 빛을 느낄 수 있었다. 숙연함을 느꼈던 ‘관덕정’까지, 뜻깊은 시간이었다.
백승호(갈리스도. 성지순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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