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신 하느님, 당신 모상대로 인간을 만드신 하느님, 죄 지은 인간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자비로이 용서하시는 하느님,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 부활을 통한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 나라를 약속하신 하느님!
이 모든 하느님의 계획과 하느님 사업의 중심에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보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더 크심을 묵상해보면 그저 그 사랑에 주눅 들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하고 노래한 시편 저자의 심정이 이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보잘 것 없는 우리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느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져 오곤 하였습니다.
인간을 위한 놀라우신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라는 시편이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성경구절을 제 사제 생활의 모토로 정하면서 놀라우리만큼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제가 사제로 살아가면서 평생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제로 살면서 나를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그 사랑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사목 현장에서 노래하고 기도할 때면 늘 이 성경구절이 생각나곤 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행복한 표정으로 하느님을 찬양할 때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 성경구절이 떠오르곤 하였습니다.
앞으로 사제로 살아가면서 때론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고 보여주신 놀라운 사랑을 생각하며 힘을 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평생 목청껏 불러보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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