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에 대한 개념 정립부터"
우선 소공동체에 대한 올바른 개념의 정립부터 필요하다. 소공동체는 단순히 구역 및 반으로 나눠진, 조직적 체계에만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복음적 정신을 가지고 친교와 나눔을 하는, 본당 사도직 단체의 대부분을 소공동체 개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새롭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 외적인 모습이 아닌, 내적으로 실속 있는 소공동체 활동 점검이 필요하다.
비록 소공동체 모임을 하고 있다고 해도 해당 구역이나 반에 소속된 모든 신자가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또한 직장인 소공동체 사목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요즘 웬만한 도시 본당의 경우 신자 가정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고 있다. 현재의 소공동체는 직장을 가지지 않은 가정주부, 그야말로 ‘얌전한 신자’들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하루 8~12시간씩 일할 뿐 아니라 주일까지 일을 해야 하는 요즘 신자들에게 억지로 소공동체 모임에 참여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일지도 모른다. 현재 도시 본당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힘들게 살아가는 그들 직장인들을 위한 사목방안이 별도로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직장 여성들을 위해서도 소공동체 사목적 접근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소공동체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 및 성공 사례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예비신자들을 교육 단계에서부터 소공동체 모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한다거나, 소공동체 봉사자 범주에 기존 신심 활동 단체장들을 포함시키는 것 등이 좋은 예다.
소공동체의 날 등 소공동체 봉사자들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 교회에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그 노력들을 차분히 점검하고 다시한번 신발끈을 조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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