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3일 부활 제4주일은 전세계 교회가 성소(聖召)를 위해 기도하는 성소주일이다. 성소주일은 기도와 더불어 성소계발을 후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좬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십니다. 오십시오좭(묵시 22,17)를 주제로 한 제35차 성소주일을 맞아 우리 모두 기억할 말이 있다. 그것은 좬모든 사람이 각자 하느님의 마음 안에 또 인류 역사 안에 자신만의 고유한 자리가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성소 문화의 출발점좭이라는 지적이다.
바로 올해 성소주일 담화를 통해 밝히고 있는 교황의 가르침이다. 이같은 가르침은 우리 교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거룩한 부르심-성소를 이미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있다. 참으로 하루 하루 삶을 헛되이 살아서는 안된다는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황은 이러한 지침을 보다 구체적으로 내리고 있다. 먼저 주교,신부, 부제 그리고 봉헌생활회 회원들에게 좬복음의 종으로서 기쁨에 넘치는 여러분을 보고 젊은이들이 수품 직무나 봉헌생활을 선택하여 그 리스도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삶에 매력을 느끼게 하시라좭 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성직,수도자들에게 좬사회 모든 부문과 합당한 관계를 맺으라좭 고 덧붙이고 있다.그리스도인 부부들에게는 좬가정교회로 이해되고 혼인성사의 은총으로 유지되는 가정은 사랑의 문화를 배우는 영원한 학교이며, 자유롭고 진실한 자기 봉헌에서만 충만한 삶이 이뤄진다는 것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다좭며 성소를 위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소주일을 지내며 다시 한번 우리 신자들이 명심해야 될 것은 사제직과 봉헌생활에 대한 새로운 성소를 위하여 더욱 열렬히 기도하고, 특별히 부모들과 신앙 교육자들이 성소 증진의 책임을 깨달아야 된다는 점이다.
성소주일을 맞아 또 하나 기억할 것은 좬우리 교회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삶 을 살아야 한다좭는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가 복음을 실천할 때 새로운 성소자를 배태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오늘의 교회를 위하여 수많은 성소의 은혜를 내려주시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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