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교구차원의 대대적인 선교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새로운 양 찾기 운동이라는 본당 차원의 대대적인 선교운동이 여러 교구 본당에서 실시돼 많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수원교구가 이를 전향적으로 채택, 전교구민이 함께 하는 선교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선교운동을 펼치기로 한 수원교구의 선교노력에 기대와 함께 아무쪼록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특히 수원교구가 펼치기로 한 '새 가족(예비신자) 찾기' '우리 가족(냉담자) 찾기' 운동은 2천년 대희년 준비 마지막 해인 성부의 해를 살아가면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의 하나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대희년을 앞둔 교구민들에게는 피부에 와닿는 실천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 가족 찾기 등은 만수1동본당과 구로본동본당, 화서동본당, 군포본당, 상록수본당 등 여러 교구의 본당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돼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새로운 선교전략으로 각광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방법이 전체 교구차원의 선교운동으로 채택돼 실시되기는 수원교구가 처음이어서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과연 이 운동이 상시적인 선교방법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량으로 입교시킨 예비자들을 영세까지 올바르게 끌고 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영세한 뒤 지속적인 신앙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문제, 그외 대대적인 선교운동에 따를 부작용 등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원교구가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새 가족 찾기 우리 가족 찾기 운동과 같은 대대적인 선교운동을 교구 차원에서 펼치기로 한 것은 선교를 통해서만이 교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교회의 선교사명'에서 "교회 역사에서 볼 때 선교열은 교회 활력의 표지였으며 반대로 선교열의 감퇴는 신앙 약화의 표지"라며 교회가 활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선교가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수원교구는 새 가족 찾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운동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교구 선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새 가족 찾기 운동이 구체적으로 기획되고 차질없이 준비돼 한국교회 선교운동에 새 이정표를 제시해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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