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평신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회의 충실한 자녀로서 신앙을 쇄신하고 새천년기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새롭게 투신 할 것을 다짐하는 대희년 평신도대회가 29일 개최됐다. 지난해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대희년 맞이 평신도대회를 개최 한데 이어 그 연장선상에서 개최된 이번 평신도대회는 그야말로 선교 축제의 장으로 우리가 민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값진 봉사가 바로 선교임을 깨닫는 큰 의미를 지닌 대회로 평가된다. 이것은 400만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민족의 복음화 에 앞장 서겠다는 다짐이며 선교의 사명을 평신도 스스로 자각하고 실천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져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몇 년 전 통계에 따른 선교율의 둔화로 한국교회가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에 불어닥친 선교열풍으로 선교에 대한 새로운 열의가 솟아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할 때 평신도 선교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평신도 자신속에 내재된 선교 열의를 다시 한번 다지게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각 교구를 대표해 참석한 8000여명의 평신도 들은 새천년기 한국 평신도의 반성과 다짐이라는 다짐문에서 가정과 이웃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지 못했음을 솔직히 반성 하고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같으신 그리스도의 새천년기 증인이 되어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 새로운 열정으로 그리스도를 선포 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등 평신도 대회를 계기로 거듭나는 평신도로서의 삶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신도대회를 계기로 확인된 가슴속의 열의가 가정과 이웃 속으로 번져가도록 뒷받침해 주고 자극하고 격려하는 일을 비롯 스스로 다짐한 약속들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돕는 일을 숙제로 남겨 두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행사를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루었다고 자랑해도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그야말로 축제의 한바탕 푸닥거리로 끝나고 만다면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각자 삶터로 평신도대회의 반성과 다짐의 정신을 옮겨가 실천하며 살아가는 노력을 과제로 남겨 두었다. 이제 모든 평신도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각자 처해 있는 자리에서 새천년기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며 내가 곧 그리스도임을 자각하는 평신도들이 돼 줄 때, 이번 평신도대회는 그만큼 값진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평신도대회의 성공적인 행사여부는 당일 참석한 참석자들의 숫자가 아닌, 그 정신을 앞으로 실천해 갈 평신도들의 노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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