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
은총으로 저를 열어주소서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 먹으며
자라는 풀잎처럼 내 마음
성령을 받으며 자라게 하소서.
어제가 오늘일 수 없듯이
지난 날의 잘못된 굴레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도 은총 안에 살게 하소서.
아버지!
먼저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는 믿음지키는 저의 신앙입니다
어둠을 밝혀 밤을 지키는 촛불처럼
묵주알을 굴리는 손끝에서
빛나는 희망처럼
기도는 주님을 만나는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향한
겸손한 마음 뿐이게 하소서
아버지!
제가 만나는 삶을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없이는
제 삶이 무의미하듯
오늘 하루 사랑이 없다면
저는 깨진 항아리에 불과합니다
주님이 영원토록
제 안에 존재함을 믿고
주님은 사랑임을
저에게 가르쳐주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자 되게하소서
아버지!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의 여정에서 만나는
티끌만한 작은 기쁨이라도
하늘이 무너질 듯한 고통이라도
제게 닥칠 양이면
삶의 인내와 지혜를 통하여
그 모든 것을 감사할 줄 알게 하소서
주님은 언제 어디서나 제가 버릴 수 없는 오직 한분임을 알게 하소서
아버지!
하루의 생애가 짧듯이
제가 가야할 인생 또한
어제처럼 한번의 순간일 뿐입니다
별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고
희망은
깊은 침묵 속에서 더욱 위대하듯이
오늘 하루가 밤하늘 별빛처럼 조용히 빛나고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합당하게 두 손을 모으는 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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