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내에 복용할 경우 착상 이전에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응급피임제 ,모닝필- 테트라가이논이 정부에 의해 각 성상담 성폭력상담실 쉼터 등에 청소년 성상담 종합사업계획으로 홍보 보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본부를 맡아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은 올 한해동안 1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 목적은 성폭력 등으로 인한 미혼 청소년 및 일반 여성들의 원치않는 임신을 응급피임법으로 미리 예방하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지난해말 모닝필-테트라가이논이 국내 수입 보급 시범되는 것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던 교회내 생명운동 단체들은 정부측의 이같은 청소년기관 홍보 보급에 적지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72시간내에 이 약을 복용한다면 착상이전에 임신을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은 수정란이 이미 전체적인 유전자 암호를 지니고 있으며 인간 성장의 가장 첫 단계라는 생명윤리를 무시하고 간과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있다.
교황청에서도 지난 6월 개최된 인구문제 논의를 위한 유엔 특별총회후 발표된 성명을 통해 낙태와 관련 소외 응급피임 개념이 도입된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미국의 경우 FDA에서 응급피임제를 승인하자 생명운동가들은 이는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함으로써 사실상 임신상태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모은바 있다. 응급피임제의 수입과 보급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담실 등에는 이의 내용을 확인하는 청소년들의 문의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생명운동 단체들은 청소년들이 이 약으로 말미암아 바람직한 성윤리와 절제의 미덕을 알기에 앞서 인스턴트식 생명의식만 키우게 될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수입과 동시에 이미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응급피임제 모닝필 확산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을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낯 작은 외침에 불과할 수 있지만 교회는 인간적인 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이같은 모닝필 확산에 대한 반기를 들고 지속적으로 그 해악성과 비윤리성을 알리는 일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본다. 교회가 생명운동에 앞장서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것은 교회가 생명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생명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생명의 문화 건설은 단순한 구호에만 그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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