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만수1동본당을 시작으로 불붙은 새가족 찾기, 우리가족 찾기운동은 이제 어느 본당을 가도 낯설지 않을 정도로 보편화 됐다.
「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전교하자」는 구호도 처음엔 쑥스러워 목구멍 속으로만 들릴듯 말듯 했으나 이젠 신자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어느 본당의 주임사제는 『우리 신자들 많이 변했어요. 가두선교나 저런 구호들이 개신교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아주 잘해요』라며 흐뭇해 했다.
이같은 신자들의 용기있는 구호소리를 듣고 기자에게 던지는 한마디 말에는 우리 신자들 의식 속에도 선교의 사명감이 조금씩 박혀간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듯 했다. 예전에는 가두선교를 한다고 또 대규모 우리가족 찾기, 새가족 찾기운동을 펼친다고 비판하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본당에서 새가족 찾기운동을 벌여왔다. 결과는 한결같이 예상치 못할 만큼 많은 새입교자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예상치 못했던 작은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고 고쳐야 할 부분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가족 찾기의 보완책이 바로 「우리가족 찾기운동, 잃어버린 양 찾기운동」이 아닌가. 많은 신자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어떻게 감당할것인가 하는 문제보다는 이제 이들의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돕고 이끌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냉담자 양산을 막기 위해서 선교운동을 자제하자는 시각보다는 새가족 찾기운동과 같은 냉담자 방지를 위한 운동을 모색하는 시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98년 교세통계에서 신자수 3. 5%의 증가율을 기록한 한국교회의 평균 증가율에 비해 수원교구는 7.6%의 증가율을 보인바 있다. 이같은 증가추세에 수원교구 전 본당에서 실시하는 우리가족 찾기, 새가족 찾기운동이 가세됐을 때 2천년 대희년 수원교구 및 한국교회의 교세증가율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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