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선교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부터 불을 댕긴 서울대교구는 세계 복음화율인 18%를 달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고 수원교구도 우리 가족 찾기, 새가족 찾기운동을 펼치며 8%대 머물고 있는 복음화율을 10%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대구대교구도 예비신자 봉헌의 날을 갖는 등 선교열의를 북돋우고 있으며 마산교구도 대희년인 올해를 선교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선교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교구 역시 최근 새천년 복음화 운동을 발표하고 올 한해 선교목표가 4만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선교에 대한 각 교구의 열의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 10여년간 3%대에 머물러 있던 교세증가율을 일거(一擧)에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교는 교회의 활력의 표지며 선교열의 감퇴는 신앙약화의 표지라는 교회의 선교사명 제2항의 지적처럼 이같은 열기는 한국가톨릭교회가 다시 한번 선교황금기에 접어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거리선교나 방문선교를 나서는 신자들의 활력있는 얼굴을 보면 생동감 넘치는 교회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열정 넘치는 선교활동에 혹시 방관자가 아닌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선교는 선교추진위원 등 몇몇 열심한 신자들만 하면 되고 나는 뒤에서 박수만 요란하게 치면 되겠지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우리 주위에는 가두선교처럼 직접 나서는 선교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신자들의 의식도 변화시켜야 한다. 시대의 흐름이 소극적인 것에서 적극적인 것으로, 정(靜)적인 것에서 동(動)적인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선교열기가 뜨겁 게 달아오르는 새천년, 새세기가 벌써 두달이 지나가고 있다. 이 시대는 우리들에게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은 선교의 주역이라는 의식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대를 선도(先導)해 나가는 지각있는 신자가 되기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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