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그렁 땡그렁,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구세군 자선냄비. 국민들이 한 세기를 마감하는 설렘과 성탄의 기쁨에 휩싸여 있는 지금도 불우 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간절한 외침은 거리 곳곳에 메아리치고 있다.
이러한 때 최근 보도된 한 뉴스는 기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 유흥가가 각종 송년회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그 내용.
실제로 화면에 비춰지는 거리 분위기는 흥청망청 마셔대는 사람들로 광란의 도가니였다.
IMF가 끝났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의 많은 이웃들이 실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공식 집계된 결식아동만해도 15만명이 넘고 있는 것이 우리네 현실.
전국 교구장들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과 2천년 대희년을 맞아 일제히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교구장들은 성탄메시지에서 대희년의 기쁨과 평화를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나눌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인 사랑.
즉 가정과 사회 안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끌어안는 것이 바로 교회에 맡겨진 중요한 임무임을 교구장들은 전 교구민들에게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천년 대희년의 기쁨과 성탄이 어우러진 올해는 어느때보다 교회적으로 매우 뜻깊은 해임에 틀림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성탄 대축일부터 2001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까지를 은총과 평화의 대희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러한 때 참 신앙인이라면 눈물과 한숨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일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 부유하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을 택하셨던 주님이셨기에 오늘 새로 나실 예수님 또한 분명 가난 하고 소외된 이웃들 가운데 탄생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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