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똑바로 해라!』
잘잘못을 떠나서 「똑바로」 스티커를 보면서 짓궂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똑바로」는 도덕성 회복운동을 보다 쉽고, 빨리, 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선정된 제시어(슬로건)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견을 못한 것도 아닙니다. 도덕성 회복운동은 남에게 「똑바로」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똑바로 하겠다는 운동입니다.
한국 평협은 신뢰회복을 위하여 80년대에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내 탓이오」 운동과 90년대에 반성을 통하여 제자리로 돌아가자는 「제자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였고 금년에는 반성하고 회개한 바를 「똑바로」 실천하여 도덕성을 회복하자는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똑바로」 운동은 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아 전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에게 강요하거나 남을 탓하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을 향하는 운동이고 자신을 위한 운동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을 똑바로 살도록 개도하는 운동으로 착각하여 머뭇거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하느님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똑바로」하자는 운동입니다. 인류구원을 위하여 인간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정의를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스스로 똑바로 실천하겠다는 운동입니다.
자신을 성화하고 복음화하여 세상의 삶도 똑바로 살자는 운동입니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우리의 삶을 「똑바로」 실천하여 우리 모두가 더불어 도덕성을 회복하자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가 이 운동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너나 잘해!』라고 비웃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똑바로」 하겠습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